자세에는 여러가지가 있어 어떤 자세가 좋은지 모르겠다.
각각의 장단점을 알고 싶다.
검도 자세에는 중단, 상단, 하단, 팔상, 옆 자세까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현대 검도에서 주로 사용되는 자세는 중단 자세와 상단 자세입니다. 다른 세 가지 자세는 '검도형' 외에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 자세인데, 엣날 검도를 안다는 의미에서 중용하므로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1)중단자세
평소 자세라고 알려진 것처럼 칼끝을 상대의 중심에 대고 있기 때문에 공격이나 방어에도 적합한 이상적인 자세입니다.
자세를 취하는 요령은 자연체 자세로부터 오른발을 약 5~7cm 정도 앞으로 내밀고 왼발 발꿈치를 약간 띄웁니다. 중심은 양발의 중간보다 약간 앞에 두며 죽도는 왼손으로 자루끝을 새끼손가락 쪽에 힘을 더 많이 넣어 잡고, 오른손은 왼손에서 한 주먹 반(약 15cm)떨어져 달걀을 쥐는 정도로 힘을 넣어 유지합니다. 그리고 오른손은 배꼽 앞 아래에 5~6cm 떨어져 위치합니다.
(2)상단 자세
불의 자세라고도 하는데 이 자세는 공격 자세입니다. 상대가 막 나오려는 찰나 동작을 끝내는 순간 혹은 한 자리에 머무를 때 뛰어들어가 치는 동작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왕성한 기력과 대담한 공격법을 얻기 위해 행해집니다.
단점은 상대의 죽도를 없앨 수가 없으며 손목, 돌출 부위, 허리를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형태상으로 틈이 많다는 점입니다.
자세를 취하는 요령은 중단 자세에서 왼발을 1보 앞으로 내밈과 동시에 죽도를 머리 위로 올립니다. 죽도의 각도는 45도 정도로 잡고 올린 죽도와 팔위치는 양팔이 얼굴 앞에서 삼각형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3)하단 자세
상단 자세와는 반대로 수비 자세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수비만이 아니라 상대에게 틈이 보이면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세여야 합니다.
자세를 취하는 요령은 중단 자세에서 죽도를 내리며 그 칼끝 연장선을 상대의 양무릎 중간에 붙입니다. 이 자세가 바로 하단 자세입니다.
팔상 자세
'음의 자세'라고 불리는 이 자세는 스스로 공격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공격을 바꾸는 자세입니다. 따라서 크고 당당하게 갖추고 또한 상대를 압도하는 기백이 필요합니다.
자세를 취하는 요령은 중단자세에서 왼발을 1보 앞으로 내디딤과 동시에 죽도를 일단 머리 위로 휘둘러올려 점차로 왼 주먹을 오른쪽 유두 부위 앞으로 오른 주먹을 입 주변 높이까지 내립니다.
(5)옆자세
'양의 자세'라고 불리는 것처럼 공격 자세입니다. 형태상으로는 공격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가 나오는 방법에 따라 죽도를 길게 혹은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따라서 강한 공격 정신으로 자세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자세를 취하는 요령은 중단 자세에서 오른발을 1보 뒤로 뺌과 동시에 손잡이를 오른쪽 겨드랑이로 가져오며 죽도 끝을 수평보다 약간 내려서 갖춥니다. 그리고 상대가 죽도 길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갖추는 일이 중요합니다.